주방에 자리가 생기니,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어요
정수기를 고를 때 처음에는 물만 잘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어디에 놓이고 얼마나 공간을 차지하는지도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고요. LG 언더싱크 듀얼 정수기를 선택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도 그 부분이었습니다.
주방은 정리를 해도 늘 자리가 부족한 공간이잖아요. 밥솥에 커피머신, 자주 쓰는 조리도구까지 놓고 나면 장을 봐온 봉투 하나 내려놓기도 빠듯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수기 본체를 싱크대 아래로 넣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이 간결해지니 주방 전체가 한결 정돈된 느낌입니다.
좋은 점은 예쁘게 보이는 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컵을 잠깐 놓거나 요리할 재료를 준비할 공간이 생기니, 주방을 쓸 때 조금씩 편해집니다. 처음에는 빈자리가 눈에 들어왔는데, 이제는 그 자리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쓰는 주방에서는 이런 작은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지네요.
디자인도 오래 두고 사용하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가전 하나가 눈에 확 들어오기보다는 원래 주방의 일부였던 것처럼 어우러지는 점이 좋습니다. 처음 봤을 때 화려한 제품보다, 매일 봐도 거슬리는 데가 없는 제품이 제 취향에는 더 잘 맞는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물론 언더싱크 방식인 만큼 싱크대 아래 수납공간은 미리 생각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위쪽 공간을 편하게 쓰는 대신 아래쪽은 정리가 필요하니까요. 평소 하부장에 물건을 많이 보관한다면 설치할 자리부터 살펴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정수기를 들인 뒤의 만족을 한 가지로 말하자면, ‘주방을 쓰기가 편해졌다’는 것입니다. 물을 마시는 일은 그대로인데, 그 주변의 공간과 움직임이 조금 더 편안해졌습니다. 큰 변화처럼 보이지 않아도 매일 반복되는 일에서는 이런 차이가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