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얼음정수기를 처음 사용해보는 거라 기대도 컸는데, 사용해보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이 모두 있었어요.
먼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심플해서 주방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려요. 특히 화이트 톤이라 공간이 더 환해 보이고, 터치식 버튼이라 조작도 어렵지 않아요.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서 처음 설치한 날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물 맛이 부드럽고 깔끔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믹스커피 버튼이 따로 있어서 정말 편하다는 점이에요. 아침에 커피 탈 때 따로 물양 조절할 필요 없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딱 맞게 뜨거운 물이 나와서 너무 편하더라고요. 얼음도 잘 나오고 양도 괜찮아서 아이스 음료 즐겨 마시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요.
다만 얼음 기능이 있는 정수기라 그런지 소음이 일반 냉·온 정수기보다 조금 있는 편이에요. 처음에는 생각보다 우웅- 하는 소리가 나서 살짝 놀랐는데, 얼음 만드는 과정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는 되지만 조용한 제품을 원한다면 참고해야 할 부분 같아요. 저는 처음 며칠은 조금 신경 쓰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적응되긴 했어요.
그리고 온수 부분은 온도 조절 없이 100도 고정이라 이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라면이나 커피 탈 때는 괜찮지만, 미지근한 물이 필요할 때는 따로 정수랑 섞어야 해서 약간 번거롭더라고요. 온수 단계가 몇 가지라도 있었으면 더 편했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는 깔끔한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 덕분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고, 특히 믹스커피 버튼과 얼음 기능 덕분에 생활 편의성은 확실히 올라갔어요.
다만 소음과 온수 온도 조절 부재 같은 부분은 구매할 때 꼭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실사용 기준으로 보면 가격 대비 기능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