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정수기 처음 써봅니다.
이유는 남편놈 때문이었습니다.
생수가 더 싸다. 요즘 배달도 다 해주는데 생수 먹자.
정수기 관리 제대로 안 하면 곰팡이 생긴다.
어쩌구 저쩌구.. 팍씨..
지가 주문 안 하고, 안 사다놓고, 냉장고에 옮길 일 없고,
재활용 페트 안 갖다 버리니 그렇지!!
올해 여름 너무 더웠잖아요.
마트에서 장보면서 생수를 사가지고 왔는데,
카트를 안 챙긴 내 잘못도 있지만,
일단 차에 두고 집에 가서 카트를 가지고
다시 내려와서 싣고 가도 되었지만,
그 여름에 땀 흘리며 왔다갔다 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엘베가 옮기니 그냥 들고 가자 했는데,
그래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매달 렌트비 그 까짓게 얼마나 한다고
내 노동력을 이렇게 똥값취급하나!!!
당장 전 부터 눈여겨 본 렌트리 통해서 알아보니,
생수 보다 싸잖아!!!!
바로 설치했습니다.
정수기 하나에 이리 행복할 줄이야!
물도 자주 마십니다.
좋아하는 믹스커피 컵라면 먹기 너무 편합니다.
남편놈이 더 좋아합니다.
진작에 놓을 걸 합니다.
주댕이를 오바로크 쳐주고 싶었습니다.
너는 정수기 쓰지마!! 하고 싶습니다.
결혼한지 10년 넘었는데 요즘 필수템인
식세기 건조기도 없습니다.
그 것들 까지 들이면 얼마나 신세계일지
감도 안 오네요.
남편놈 반품하고 필수 살림템들 구입하고 싶습니다.